귀뚜라미 보일러 에러코드 떴을 때, 직접 원인 찾고 해결한 경험 공유

귀뚜라미 보일러 에러코드 떴을 때, 직접 원인 찾고 해결한 경험 공유

귀뚜라미 보일러 온도조절기에 갑자기 숫자가 깜빡이면, 대부분 에러코드가 원인이에요. 코드 번호만 확인하면 점화 문제인지, 물 부족인지, 가스 문제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거든요.

작년 1월이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거실이 냉장고처럼 차갑더라고요. 온도조절기를 보니까 "01"이 번쩍번쩍. 보일러가 완전히 멈춰 있었어요. 그때 처음 알았죠. 이 숫자들이 그냥 오류가 아니라,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알려주는 신호라는 걸요.

급하게 검색하고, 가스밸브 확인하고, 전원 껐다 켰더니 다행히 다시 돌아갔어요. 근데 그 뒤로 에러코드별 의미를 정리해두니까 겨울마다 훨씬 덜 불안하더라고요. 한겨울에 보일러 멈추면 진짜 공포거든요.

보일러 에러코드, 숫자만 알면 원인이 보인다

귀뚜라미 보일러 에러코드는 온도조절기 화면에 숫자로 표시돼요. 01부터 99까지 다양한데, 사실 자주 뜨는 건 10개 안팎이에요. 모델에 따라 "E001" 같은 형태로 뜨기도 하고, 구형 모델은 "Er01"처럼 표시되기도 하는데 뒤의 숫자가 같으면 같은 의미예요.

크게 나누면 이래요. 01~03번대는 점화(불꽃) 문제, 04~08번대는 센서나 팬 같은 내부 부품 문제, 90번대는 물 부족이나 과열 같은 안전장치 작동. 이 큰 분류만 기억해도 에러코드 떴을 때 당황하지 않아요.

한 가지 흔한 오해가 있는데, 에러코드가 뜬다고 무조건 고장은 아니에요. 일시적인 점화 실패나 강풍에 의한 역풍 같은 경우, 전원을 껐다 켜는 것만으로 정상 복귀되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반대로 96이나 97처럼 무조건 전문가 손이 필요한 코드도 있고요.

에러코드 의미 자가 해결
01·02·03 점화 실패 / 불꽃 감지 이상 가능 (가스밸브·리셋)
04·05 수온 센서 / 풍압 스위치 이상 일부 가능
06·07 송풍기·배풍기 회전수 이상 리셋 후 재발 시 AS
08 조절기 통신 이상 배선 점검 가능
95·98 보일러 내 물 부족 급수 보충 가능
96 과열 안전장치 작동 AS 권장
97 가스 누출 감지 / 역풍 즉시 가스밸브 잠금

에러코드 01·02·03 — 점화 관련 문제

가장 자주 뜨는 에러코드예요. 01은 점화 실패, 02는 의사화염(불꽃이 없는데 감지된 것처럼 오작동), 03은 실화(점화됐다가 바로 꺼지는 현상)를 뜻해요. 셋 다 "불꽃"과 관련된 문제라 묶어서 보면 편하거든요.

제가 겪었던 01번이 딱 이 경우였는데, 원인이 너무 단순해서 허탈했어요. 가스레인지는 잘 되는데 보일러만 안 켜지길래 뭔가 싶었더니, 보일러 바로 앞에 있는 가스 중간밸브가 살짝 잠겨 있었던 거예요. 밸브 돌리고 전원 껐다 켜니까 바로 해결.

근데 만약 가스밸브가 열려 있는데도 01이 반복된다면, 점화봉이나 불꽃 감지기에 녹이 슬었거나 이물질이 끼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점화봉은 철사로 가볍게 닦아주면 되고, 불꽃 감지기는 키친타올로 문질러주면 돼요. 다만 보일러 커버를 열어야 하니까, 이 부분이 불편하시면 AS를 부르는 게 낫고요.

03번 실화는 좀 더 신경 쓰이는 코드예요. 점화가 됐다가 바로 꺼진다는 건 가스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포토센서에 그을음이 낀 경우가 많거든요. 전원 코드를 뽑고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꽂아보는 것도 방법인데, 이래도 반복되면 내부 부품 점검이 필요해요.

에러코드 04·05·06·07 — 센서와 팬 이상

04번은 수온 센서 이상이에요. 보일러 내부에서 물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고장 났거나 배선이 끊어진 경우에 뜨죠. 솔직히 이건 사용자가 직접 고치기 어려운 영역이에요. 센서가 보일러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전문 기사님이 와야 해요.

05번은 좀 특이한데, 풍압 스위치 작동이에요. 바람이 세게 부는 날 갑자기 뜨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파트 고층이면 특히 잘 생겨요. 바깥 연통으로 강풍이 역류하면서 보일러가 안전 차단을 걸어버리는 건데, 바람 잠잠해지면 전원 리셋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 직접 써본 경험

작년 겨울, 태풍급 바람이 불던 날 보일러가 딱 멈췄어요. 05번 에러. 처음엔 고장인 줄 알고 AS 전화했는데, 상담원분이 "바람 지나가면 재가동해보세요"라고 하더라고요. 진짜로 한 시간 뒤에 전원 껐다 켜니까 정상 작동. AS 출장비 아꼈어요.

06·07번은 송풍기(팬) 회전수 문제예요. 06은 회전수가 아예 감지 안 되는 경우, 07은 회전수가 기준보다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팬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일러 전원 리셋으로 일시 해결이 되더라도 반복된다면 팬 청소나 교체가 필요해요. 이건 AS 영역이에요.

08번도 가끔 나오는데, 이건 보일러 본체와 온도조절기 사이의 통신 오류예요. 조절기 연결 배선이 10m 이상으로 길거나, 고압선·전화선이랑 가까이 지나가면 간섭이 생겨서 뜨거든요. 배선 경로를 확인해보시고, 전원 껐다 켜보는 것까지가 자가 조치 범위예요.

에러코드 95·96·98 — 물 부족과 과열

90번대 에러는 좀 긴장돼요. 95번과 98번은 보일러 내부에 물이 부족할 때 뜨는 코드예요. 보일러 압력 게이지를 보면 바늘이 0 근처로 내려가 있을 거예요. 정상 수압은 보통 1.0~1.5bar 사이인데, 이보다 확 떨어지면 보일러가 안전 차단을 걸어버려요.

이때 보충수 밸브를 열어서 물을 채워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보일러 하단에 있는 보충수 밸브를 천천히 열면서 게이지가 1.5bar 정도 될 때까지 물을 넣고, 다시 밸브를 잠그면 돼요. 처음 해보면 좀 무섭지만 어렵지 않아요.

⚠️ 주의

95번이 자꾸 반복된다면 단순 물 부족이 아니라 배관 누수일 가능성이 높아요. 물을 채워도 며칠 뒤 또 뜨면 누수 점검이 필수입니다. 보일러 밑바닥이 젖어 있는지, 분배기 주변에 물기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96번은 성격이 달라요. 과열 안전장치 작동이거든요. 난방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보일러가 스스로 멈춘 상태예요. 순환펌프가 고장 나서 물이 안 돌거나, 난방 분배기 밸브가 전부 잠겨 있으면 이런 일이 생겨요. 분배기 밸브를 열어보고, 전원 끈 뒤 10~20분 식힌 다음 재가동해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순환펌프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서 AS가 필요해요.

98번은 배기과열 안전장치 또는 지진감지센서 작동이에요. 실제 지진이 아니어도 외부 충격이나 진동으로 센서가 반응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전원 리셋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배기구가 막혀서 과열된 거라면 연통 상태를 점검해야 해요.

에러코드 97 — 가스 누출 의심, 즉시 조치

97번은 다른 코드랑 급이 달라요. 가스 누출 감지 또는 공기량 부족·역풍을 뜻하거든요. 이 코드가 뜨면 일단 보일러를 만지지 마세요.

해야 할 순서가 정해져 있어요. 먼저 가스 공급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활짝 열어서 환기시켜요. 최소 10분 이상. 이때 전기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것도 삼가야 해요.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환기 후 20분 정도 지나서 가스밸브 열고 재가동해볼 수 있는데, 가스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면 절대 재가동하지 마시고 귀뚜라미 서비스센터(1588-9000)나 가스 안전 공사(1544-4500)에 바로 연락하세요.

📊 실제 데이터

한국가스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가정용 가스보일러 사고의 상당수가 배기통 막힘이나 역풍에 의한 일산화탄소 누출과 관련되어 있어요. 97번 에러는 단순 역풍일 수도 있지만, 가스 관련 문제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대응하는 게 맞아요.

실제로 97번이 역풍 때문인 경우도 꽤 있어요. 강풍이 불던 날 뜨고, 바람 그치면 정상 작동되는 패턴이면 연통 위치나 방풍캡 설치를 검토해볼 만해요. 하지만 바람과 무관하게 97이 반복된다면, 가스 배관이나 연소 계통에 실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전문가 점검을 받으셔야 해요.

전원 리셋으로 해결 가능한 경우 vs AS 필수 상황

솔직히 말하면, 귀뚜라미 보일러 에러코드의 절반 이상은 전원 리셋으로 해결돼요. "전원 끄고 10~15초 기다렸다 다시 켜기." 너무 단순하죠? 근데 이게 진짜 잘 먹혀요. 01, 02, 03, 05, 08번이 처음 떴을 때 이 방법으로 복구되는 비율이 체감상 70%는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 "한 번" 리셋으로 해결됐는데 "또" 같은 코드가 뜨면, 그건 일시 오류가 아니라 근본 원인이 있다는 뜻이에요. 특히 같은 에러코드가 3일 이내에 2번 이상 반복되면, 저는 그때부터 AS를 부르는 편이에요. 미루면 미룰수록 상황이 나빠지더라고요.

AS를 무조건 불러야 하는 상황도 명확해요. 04번(수온 센서) 반복, 06·07번(팬 이상) 반복, 96번(과열), 97번(가스 감지) — 이 코드들은 리셋으로 넘어가더라도 내부 부품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특히 96이랑 97은 안전과 직결되니까 반드시 전문가 점검을 받으세요.

💡 꿀팁

AS 전화할 때 보일러 모델명, 에러코드 번호, 설치 대략 연도를 미리 메모해두면 상담이 훨씬 빨라져요. 모델명은 보일러 본체 전면이나 측면 스티커에 적혀 있어요. 이것만 준비하면 상담원이 바로 원인 추정을 해주거든요.

귀뚜라미 AS 접수 방법과 출장비 정리

귀뚜라미 보일러 대표 AS 전화번호는 1588-9000이에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예요. 다만 겨울 성수기(11월~2월)에는 24시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고 해요.

출장비가 좀 신경 쓰이실 텐데, 일반 가정용 보일러 기준 평일 출장비는 약 18,000~20,000원 수준이에요. 주말이나 공휴일, 심야 시간대(21시~익일 8시)에는 약 22,000원 정도로 올라가요. 여기에 부품 교체비와 공임비가 별도로 붙는 구조라, 실제 수리비는 케이스마다 다르거든요. 무상보증기간은 가정용 가스보일러 기준 3년이에요.

전화 외에도 귀뚜라미 공식 홈페이지(krb.co.kr)에서 온라인 AS 접수가 가능해요. 제 경험상 겨울 한파 때는 전화가 잘 안 터지거든요. 30분 넘게 대기한 적도 있어요. 그럴 때 온라인 접수를 걸어두면 콜백이 오니까 훨씬 편하더라고요.

한 가지 후회했던 게, 보일러 에러가 처음 났을 때 "아 그냥 리셋하면 되지" 하고 넘긴 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게 한 달 뒤에 더 큰 문제로 번졌어요. 순환펌프까지 교체해야 했고, 수리비가 10만 원 넘게 나왔죠. 초기에 점검받았으면 부품 청소 정도로 끝났을 텐데. 에러코드가 반복될 때 빨리 AS 부르는 게 결국 돈을 아끼는 거더라고요.

귀뚜라미 AS 접수 바로가기

❓ 자주 묻는 질문

Q. 에러코드가 떴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데 괜찮은 건가요?

일시적 환경 요인(강풍, 일시 가스 압력 변동 등)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하루에 여러 번, 또는 매일 반복된다면 내부 부품 열화 신호일 가능성이 높으니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Q. 보일러 물 보충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정상적인 보일러라면 자주 보충할 필요가 없어요. 한 달에 한 번 이상 물을 넣어야 한다면 배관 어딘가에서 미세 누수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분배기, 보일러 하부, 배관 연결부를 점검해보세요.

Q. 무상보증 기간 내인데 출장비를 내야 하나요?

제품 자체 결함에 의한 고장이면 출장비 포함 무상이에요. 하지만 설치 불량, 사용자 과실, 동파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문제는 무상기간이라도 출장비가 청구될 수 있어요. 귀뚜라미 가정용 가스보일러 무상보증기간은 3년이에요.

Q. 겨울에 장기 외출할 때 보일러를 꺼도 되나요?

절대 완전히 끄면 안 돼요. 외출 모드나 최저 온도(보통 10~15℃)로 설정해두세요. 보일러를 꺼두면 배관이 얼어서 동파될 수 있고, 그 수리비는 수십만 원 이상 나올 수 있어요.

Q. 에러코드 없이 보일러가 안 켜지면 뭘 확인해야 하나요?

두꺼비집(차단기)에서 보일러 전용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의외로 이 경우가 많아요. 차단기가 정상이면 보일러 본체의 전원 플러그가 빠져 있거나 접촉 불량인 경우도 있으니 점검해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AS 접수가 필요해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스 관련 문제는 반드시 전문 기사 또는 한국가스안전공사(1544-4500)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에러코드는 대부분 점화 문제(01~03)나 물 부족(95·98)처럼 간단한 자가 조치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96(과열)이나 97(가스 감지)은 안전 문제이니 꼭 전문가 점검을 받으시고요.

겨울마다 보일러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시즌 시작 전(10~11월)에 미리 점검받아두는 게 최고의 방법이에요. 한파 오고 나서 AS 잡으려면 2~3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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